삼백이론 썸네일형 리스트형 삼백이론? ‘지켜봐지고 있다.’ 라는 생각을 해본적이 있는가? 현관을 벗어나 아파트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가다 보면 간혹 아무도 없는 곳에서 엘리베이터가 멈춘다. 누가 눌러놓은 것인지 의미 없이 열렸다 닫히는 철문을 바라보고, 길로 나와 택시를 잡으려 하면 줄곳 손님이 있는 택시만 지나간다던지, 포기하고 버스에 올라 교통카드를 대면 왠지 모르게 오류가 뜬다. 지갑을 열어 현금으로 요금을 내고 나면 멀쩡해 보였던 남자가 이내 아침 취객으로 변하여 2인석을 횡으로 차지하고 있다. 벨을 눌렀는데도 한 정거장을 넘어서야 내려주는 버스기사의 센스를 욕하고 있을 찰라 조깅 나온 아가씨에게 난데없는 어께치기를 당하고 답답한 마음에 둘러본 자판기에는 마시려던 식혜만 매진이다. 우여곡절 끝에 도착한 목적지 건물에서는 엘리베이터가 .. 더보기 이전 1 다음